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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러운 꽃과 신비로운 덩굴가지로 풍요로운 봄 향기를 전하는 고전적 소재 '등나무'

4월 중순을 지나고 있습니다. 운전하며 마을길을 지나고 있는데, 어떤 돌집 대문 옆으로 탐스럽게 등나무가 피어있는 거죠. 너무나 황홀한 풍경이었습니다. 제주에서는 4월 초에 개화하기 시작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서는 5월 초여름을 상징하는 꽃이지요.  로맨틱하며 따뜻하며 화려한 라일락색의 등나무는 서양에서도 오랫동안 인기를 얻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Oscar-Claude Monet) 1840~1926가 사랑한 그의 공간 '지베르니(Giverny)'가 떠오릅니다.   그의 공간과 정원에 대한 구첸적인 이야기는 앞선 포스팅을 참고 바랍니다. 2024.03.01 - [예술가의 공간] - 클로드 모네(Oscar-Claude Monet)의 집과 정원에 대하여 클..

우아한 리듬과 기품으로 수세기 동안 봄을 열어온 부활의 구근 꽃 '수선화'

4월 중순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수선화축제가 한창입니다. 수선화, 튤립, 아네모네... 봄을 맞이하는 구근들은 벚나무, 매화와 함께 추운 겨울이 끝나고 드디어 봄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반가운 식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수선화'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수선화( 水仙花, 영명: Daffodil / 학명: Narcissus) 수선화(水仙花)는 외떡잎식물강(Monocotyledoneae) 백합목(Liliales) 아마릴리스과(Amaryllidaceae) Narcissus속에 속하며 크기는 10~50cm에 달하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알뿌리 식물로 동아시아와 지중해부근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수선화는 고대문명부터 의학적, 식물학적으로 잘 알려져왔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기술된 것은..

경이로운 탐험과 기록의 역사 - 여행가이자 화가, 식물학자인 '마리안 노스(Marianne North)'

앞서 극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 호주아카시아, 극락조화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두 식물 모두 시각적으로 독특하고 주목성 있는 식재인데요. 두 소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마리안 노스(Marianne North)' , 그녀는 열대분위기의 화려한 식물을 묘사하는 생물학자이자 식물예술가로 불리우는 인물로 책을 저술하기도 하고 식물원을 창설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업적은 새로운 식물을 발견한 것입니다. 정원디자인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녀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1800년대로 돌아가 마리안 노스(Marianne North), 그녀의 발자국을 따라가보려고 합니다. 호주아카시아와 극락조화에 대한 식물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

예술가의 공간 2024.04.13

극락조화, 파초, 헬리코니아, 바나나까지- 화려한 열대의 풍경을 만드는 식물가족, 친척들

오늘은 이국적인 온실의 분위기를 만드는 식물 '극락조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남아프리카 열대의 분위기를 풍기면서 원시적이고 화려하며 독특하여 시선을 끄는 식물입니다. 극락조화(학명: Strelitzia reginae (Banks) Ait.) 매우 화려하고 이국적인 꽃을 가진 극락조화(학명: Strelitzia reginae (Banks) Ait.)는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생강목(Zingiberales)에 속하는 높이 1m 내외의 다년생 초본입니다. 극락조화의 속들은 대부분 파초과(Musaceae)에 포함되어 있지만, 최근의 연구들은 닭의장풀군 내의 생강목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열대에서 아열대 기후 지역까지 자생하는 식물로, 가장 잘 알려진..

다국적 정취를 풍기며, 고혹적인 자태로 봄을 여는 꽃나무 '목련'

벚꽃보다 조금 일찍, 앙상한 가지에서 부드럽고 뽀얀 살결로 춤을 추듯 만개하는, 봄을 알리는 반가운 꽃 '목련'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Magnolia'라고 부르는 다양한 목련속 식물과 더불어 명화들에 등장하는 목련을 살펴볼 텐데요... 그것은 거장들이 표현한 '목련'이라는 꽃에 대한 해석을 통해 목련의 시각적 이미지를 탐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에요. 특정한 식물이 어떤 형용사적 이미지를 갖느냐는 세밀하게 따지자면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큰 틀로 보면 어느정도의 공통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는 정원디자인을 하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어요. 디자인의 목적은 결국 사람들에게 마음의 울림을 전해주기 위함이기 때문이에요. 목련(학..

이른 봄의 극적인 아름다움 '호주 아카시아(Golden wattle)

제주의 3월, 유채꽃보다 먼저 피어 풍성한 노란색으로 극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꽃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호주 아카시아'인데요. 황금와틀 (Golden Wattle )로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확한 명칭(학명)은 아카시아 피크난타(Acacia pycnantha)입니다. 황금와틀은 콩과(Fabaceae) 식물로 높이가 8m까지 자라는 소교목입니다. 원산지는 호주 남동부지만, 아프리카와 유라시아지역에서도 분포하고 있습니다. 개화기는 늦겨울에서 초여름까지라고 이야기하지만,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는 주로 2~3월에 개화하는 것으로 관찰됩니다. 황량한 계절 홀로 노랗게 치장하여 시각적인 효과가 클뿐더러 절화로서 활용하기도 좋기에 정원 소재로 훌륭한 나무라 생각됩니다. 황금와틀은 1988년 호주 꽃 상징 ..

앙리마티스(Henri Matisse)가 사랑한 실내식물 '몬스테라'

오늘은 실내식물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랫동안 우리 공간에서 사랑받고 있는 실내식물 '몬스테라(Monstera)'입니다. 몬스테라(영명: Monstera spp. / 학명: Swiss cheese plant) 몬스테라(영명: Monstera spp. / 학명: Swiss cheese plant)는 속씨식물문(Angiosperms/Magnoliophyta) 외떡잎식물강(Liliopsida) 택사목 (Alismatales) 천남성과 (Araceae) 몬스테라 속 (Monstera)에 속하는 종으로 여러해살이 덩굴성 식물입니다. 멕시코가 원산지로 열대성 기후를 제외한 곳에서는 실내재배만이 가능합니다. 본 적은 없지만, 옥수수이삭 같이 생긴 꽃은 향기가 있고, 꽃과 열매는 식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바나나와..

여성스럽고 부드러우며 향기로운 봄의 꽃나무 '라일락'

지금 제주의 정원에는 유채꽃, 벚나무와 더불어 라일락이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데요, 4~5월이면 보라색의 부드러운 향기로 마음을 이끄는 꽃나무 '라일락'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거장들의 그림에 담긴 라일락을 통해 당시의 배식 디자인에서 라일락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당시에는 어떤 품종을 좋아했는지, 라일락으로 어떤 분위기를 표현했는지... 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라일락(영명: Lilac / 학명: Syringa vulgaris) 라일락(영명: Lilac / 학명: Syringa vulgaris)은 꿀풀목(Lamiales) 물푸레나무과(Oleaceae) 수수꽃다리속(Syringa) 서양수수꽃다리(S. vulgaris)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영미권에서 '라일락(Lilac)'..

지중해의 태양을 닮은 여름 꽃나무 '협죽도'_ 우리나라 남부식생

오늘은 식물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예술가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Willem van Gogh)의 기록에서 흥미로운 그림을 발견했기 때문이에요. 그리하여 오늘 이야기해 볼 식물은 '협죽도'입니다. '유도화'라고도 부르지요. 협죽도 ( 夾竹桃, 학명: Nerium oleander L.) 협죽도를 생물학적으로 분류하자면, 협죽도속(Nerium) 협죽도과(Apocynaceae) 용담목(Gentianales)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피자식물문(Angiospermae)에 속합니다. 높이 약 3m까지 자라는 상록활엽관목입니다. 제주의 여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협죽도' 1920년도 경 우리나라에 도입되었다고 하는..

오스트리아의 공간 디자이너 조셉 호프만(Josef Hoffmann)의 집과 작품들

이번에는 '예술가의 집' 카테고리에서 처음 다루는 이자 의 공간입니다. 앞서서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와 '에곤 실레(Egon Schiele)'의 일생과 작품, 그들의 공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공간을 꾸며줄 정도로 가까운 친구이자, 에곤 실레와도 만남을 가진 오스트리아의 조셉 호프만(Josef Hoffmann)의 공간을 탐구해보려 합니다. 조셉 호프만(Josef Hoffmann) 1870~1956 그의 본명은 요제프 프란츠 마리아 호프만(Josef Franz Maria Hoffmann)입니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이며, 아르데코 스타일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그의 일생과 작품,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조셉 호프만(Josef Hoffm..

예술가의 공간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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