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디자인을 위한 건축주와의 미팅이 있을 때 준비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정원 스타일 북'인데요... 정원이 조성되는 공간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건물에 도입된 정원 이미지들을 준비합니다. 물론 조성될 공간과도 어울릴만한 이미지로요. 그리고 그 이미지를 정원스타일별로 구분하여 정리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자료는 건축주로 하여금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자신의 정원 취향을 알게 되는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정원디자이너는 건축주의 취향과 의도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건축주와 미팅을 가졌고, 그녀의 취향은 '네츄럴 가든(Natural Garden)'이라는 것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내추럴한 느낌의 정원을 위해서는 그라스류나 고사리류와 같이 가느다란 녹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