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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만난 공간 4

제주 교래리 카페 [말로]와 '말을 주제로 한 공간 디자인'에 관하여

제주 교래리는 동쪽에 있는 중산간 마을입니다. 그렇기에 오래전부터 교래리는 닭과 꿩을 재료로 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우동집, 햄버거집, 피자집, 목장카페 등 새로운 공간이 많이 생겼어요. 남조로를 타고 서귀포를 가다 보면 항상 교래리쯤 와서 배가 고프거든요. 갈만한 새로운 공간들이 많아지고 있어 반갑습니다. 목장카페 [말로]는 돔배오름 앞 넓은 부지에 말과 포니, 염소, 알파카, 토끼 등 다양한 동물을 체험할수 있는 목장과 카페로 구성된 공간이에요. 마차를 개조하여 캠핑카라반으로도 이용하는 등 말과 목장을 테마로 한 숙박공간도 함께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승마장을 비롯해 말을 키우는 목장과 방목지들이 많죠. 승마를 하고 있기도 하고, 말을 테마로 한 공..

서귀포 카페 [쏠티브리즈] 와 서퍼(surfer)를 위한 공간 디자인

서귀포 카페 [쏠티브리즈 COFFEE BAR & SURF CRAFT] 서귀포 중문은 사계절 서퍼들로 붐비는 곳이죠. 중문 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아주 작은 카페 를 다녀왔는데 '젊은 여성 서퍼들이 참 좋아할 만한 장소 같다.' 생각했어요. 'Surfing'의 테마를 공간에 개성 있게 풀어놓았기에 이에 대한 얘기를 한번 해보려 합니다. 외관부터 독특하죠. 실내공간의 메인컬러는 자주빛으로 조도를 매우 낮추어 어둡게 연출하였고, 여러 소품과 자연소재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이미지가 풍기는 장소예요. 히피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젊음과 자유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듯했고요. 실내공간의 컬러를 문으로 연결시키고 바다가 연상되는 파란색 벽면과 철재패턴장식, 서핑보드와 내추럴한 나무오브제 등이 어우러져 들어가고 싶..

작고 조용한 마을에 어울리는 공간 <애월후식>과 투톤 벽체 인테리어에 대하여

제주 애월, 중산간에 위치한 작고 조용한 마을 , 제주에서 참 좋아하는 마을 중의 하나입니다. 납읍리에는 난대림 이 있습니다. 199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으로 제주시의 서쪽 평지에 남아있는 유일한 상록수림이라고 해요. 후박나무, 생달나무, 종가시 나무, 동백나무 등 상록교목 및 60여 종의 난대성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원시적 곶자왈의 경관을 잘 유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예전에 이웃마을 어음리에 살면서 산책과 운동삼아 자주 오르고는 했는데, 동네 뒷동산 같이 산책하기 좋은 규모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에 좋아하던 장소입니다. 납읍리 동네는 작은 마을이지만 초등학교, 보건소, 읍사무소 등 관공서들이 모여있기도 해요. 역사가 느껴지는 작고 다정한..

제주 레스토랑 <스누즈> 공간/음악/음식이 조화를 이루는 곳, 그리고 '네온사인'에 대한 이야기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에 라는 아시아 음식점이 생겼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덕수리는 식당도 이주민도 많지 않은 아주 작고 조용한 마을이었어요. 산방산이 보이는 데다가 사계리 바닷가와도 가까워서 참 살기 좋은 마을이다. 생각했는데... 저만 그런 생각을 한건 아니었나 봐요. 이주민들이 하나 둘 자리 잡고 규모가 큰 주택들이 곳곳에 지어지더니 식당과 카페들이 꽤 들어섰습니다. 맛과 분위기가 좋은 공간들이 많아 요즘 자주 방문하게 되는 마을입니다. 스누즈는 태국, 싱가폴, 중국, 인도 등 다양한 아시아음식을 제주의 지역 농산물과 셰프의 창의로 재해석한 퓨전 요릿집으로 보입니다. 맛본 음식이 모두 맛있고 개성 있어 모든 메뉴를 도전해 보고 싶은 식당입니다. 는 '낮에 잠깐 자는 잠'을 이야기합니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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