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채색하는 테이블웨어(Tableware)_ 도예작가 [사만다커딘samanthakerdine]
파리에서 태어나 활동하는 프랑스의 도예작가 '사만다커딘(samanthakerdine)'의 테이블웨어 시리즈를 소개할까 합니다.
그녀는 기능성을 가진 가정용품이면서도 우리의 일상을 오랜 시간 가까이하면서 여러 추억과 이야기를 채우는 것들이라는 두 가지 의미에 주안점을 두고 작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작품의 제목과 설명에 붙은 "마음이 녹고 있어요." "곧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달콤한 감사"와 같은 문장과 단어들이 그녀의 감성과 마음속 이야기를 표현한 작품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은 접시와 컵, 대접, 화병 등 대부분 테이블 웨어이지만, 타일, 의자, 조명 등 그녀의 영감과 아이디어에 따라 조금씩 확장되어 표현되는 듯 합니다. 도자기에 그리는 회화작품이라는 표현이 더욱 적절해 보입니다.
그녀의 작품은 청량한 색상의 대비가 인상적이며, 생기가 넘칩니다. 활기차고 캐쥬얼하기도 하고요. 아이가 주물러 만들고 그린 듯 투박하고 소박한 멋이 더욱 인간적이고 따스한 느낌을 만듭니다. 그녀가 만든 작품의 비대칭적인 형태는 자유로움과 독창성을 강조합니다.
그녀의 붓터치로 채색된 작품이 가득 놓인 식탁은 하나하나 마다의 개성을 가지면서도 자연스럽고 소박한 질감으로 조화를 이룹니다. 즐겁고 창의적이며 평화롭습니다.